시스템개발시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우상향곡선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맞는 말이기는 한데 현재까지의 결론을 보자면 맞지 않는 말일수도 있어 보입니다. 우선 시장의 진화론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내용을 이어가겠습니다.
선물시장 초기에 시장참여자들은 같은 국적, 같은 문화, 같은 성향을 갖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시장이 단순했습니다. 그래서 30MBO등 단순돌파시스템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같은 국적, 같은 문화, 다른 성향을 갖는 사람들로 구성이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기존의 단순돌파시스템들이 먹히지 않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물반고기반입니다. 서서히 다시 구성이 바뀌게 되는데 다른 국적, 다른 문화, 다른 성향을 갖는 사람들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때부터 기존의 단순한 시스템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하고 여기에 적응하기 위해 변동성돌파시스템으로 시스템도 진화하기 시작합니다. 여기다가 Profit Target도 첨가하고 BreakEven도 첨가해보고 변칙 Trailing Stop도 등장합니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두 가지 부류의 생존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적당히 단순해서 크게 벌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버는 이들과 아주 복잡하고 정교해서 크게 버는 사람들로 구성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시체들은 무식하게 단순해서 몇달사이에 아웃되는 사람들과 어설프게 복잡해서 한두달만에 아웃되는 사람들로 채워집니다.
이제 백테스트에 대해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10년전과 5년전, 그리고 현재는 분명 특성이 다르고 (물론 시장의 기본적인 특성은 살아있다고 전제합니다) 시장참여자도 다릅니다. 하지만 백테스트를 할 때 같은 전략으로 전체구간을 쓰게 되면 수익곡선은 현재시간에 가까워 질수록 기울기가 낮아집니다.
문제는 기울기를 올리기 위해 과최적화를 하게 되면 미래의 결과에 대해 더욱 더 장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수익곡선을 Robust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시장의 보편적인 특성을 찾아내 전략으로 반영된 시스템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변한다면 분명히 시스템도 변해야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연결해나가느냐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cool^^님이 예전에 점심시간이 있었던 시장과 지금의 시장은 분명히 다르다고 말씀하셨던것처럼 어떤 다른 요소가 첨가되거나 빠지면 시장이 변하므로 시스템도 변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들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럼 가상으로 시스템을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999년 시스템트레이딩에 입문하게 됩니다. Tony Crabel이 한시간돌파시스템이 좋다고 해서 비슷하게 만들어 보는데 백테스트해보니 한시간돌파보다 30분돌파가 더 좋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30MBO라는 놈으로 엔트리를 잡습니다. 자~ 이제 청산만 만들면 모든게 끝이네요. 청산은 이평크로스 아니면 채널돌파 밖에 생각나는 것이 없는데 어떤 놈을 쓰나 크게 퍼포먼스에는 차이가 없어서 그냥 이평크로스를 청산으로 씁니다. 운이 좋았는지 실력이 좋았는지 100포인트라는 수익을 기록하고 계좌에는 꽤 많은 돈이 싸이게 됩니다.
2000년 여전히 수익은 괜찮게 나와 특별히 시스템을 손볼일이 없습니다. 가끔 책이나 읽으면서 뭔가 새로운 기법들이 없나 찾아보게 됩니다. 마켓위자드도 읽어보고 Jake Bernstein의 Compleat Daytrader라는 책도 읽어봅니다. 오~ OC오실레이터라는 놈이 있네요. 신기하기도 하고 한번 써봅니다. 생각보다 수익이 별로 좋지 않고 지표도 이상해서 두번정도 이평을 해서 3차값을 지표로 써봅니다. 지표도 부드럽게 나타나고 그럴듯해 보이는데 굳이 시스템을 바꿀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2001년 수익금액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포지션도 늘려놓았는데 계속 수익이 나서 규모도 상당히 커집니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는 생각에 Money Management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파산확률, 켈리공식, 마틴게일, 안티마틴게일등을 알게되고 Position Sizing에 대한 원리에 배우게 됩니다. 진작에 이것을 알았더라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워 하기 시작하지만 백테스트해보면 오히려 주먹구구식으로 계약수를 늘린 것이 돈을 버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습니다. 아마존을 돌아다니다 Street Smarts라는 책을 알게 됩니다. 이건 뭔가? 사전적 의미로는 길거리지식습득으로 살아가는 넘 뭐 이런식으로 되있던데 실전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인가? 알고보니 두 명의 저자중 린다 라쉬케는 New Market Wizard에 인터뷰가 실린 유명한 여류트레이더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엄청난(?) NR4, NR7, Momentum Pinball, Anti, 80-20등을 접하게 됩니다. 오~ 이거 쓸만하겠는걸... 하지만 시스템을 고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2002년 여전히 돈도 괜찮게 벌고 나름데로 고친다고 고친것이 손절매를 봉완성시에서 조건만족시로 바꿉니다. 돌파진입도 30MBO에 약간의 변형을 통해 좀 더 일찍 들어가기도 하고 조금 늦게 들어가게도 하는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몇달이 지나면서 시스템이 예전같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수익곡선기울기가 과거에 비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하고 조금씩 불안해집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수익곡선은 완만해야 한다는 내용들을 발견하게 되고 욕심을 버리고 시스템의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합니다. 일단 Entry를 변형된 형태의 30MBO를 씁니다. 꼭 돌파가 아니더라도 조건만 만족되면 돌파로 간주하고 진입하도록 합니다. 여기에 당일 장의 변동성 폭발을 예상하게 해주는 NR4, NR7, WR5를 엔트리필터로 쓰게되고 청산은 터틀트레이더들의 주요리재료인 20일채널에 50%선을 넣어 이 선을 청산신호로 가미하게 됩니다. 청산이 늦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평보다 끈덕지게 추세를 잡고 늘어지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해 좀 불안하기는 하지만 백테스트도 괜찮고 해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거래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거래가 과거에 비해 적어지기 시작해 수익률은 낮아지지만 수익곡선이 안정적으로 변하고 오히려 거래에 대한 스트레스는 조금 적어지기 시작합니다.
2003년 그동안 벌어놓은 돈때문에 포인트로는 과거에 비해 얼마 벌지 못했지만 금액상으로는 그런데로 괜찮게 수익률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어쩐지 예전만 같지는 못해서 불안해지고 더 많은 책들과 리서치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모색합니다. Trader Club에 ADX가 30이상인것보다는 우상향인 것이 더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LeBeau도 V자형은 나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써 놓은 글을 보면 반신반의 하게 되지만 Chandlier Exit과 YoYo Exit으로 어떻게 구워 삶아보니 그럭저럭 안정적인 시스템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예전만 같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지만 어쨌든 돈을 계속 벌리니 걱정은 그다지 없습니다.
2004년 장초반의 엄청난 변동성으로 오히려 옛날 시스템을 쓰지 않은 것이 아쉬울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더 이상 30MBO류의 시스템들이 맥을 못추는 장세가 지속되고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Master SwingTrader에 나와있는 7Bell중에서 Coiled Spring같은 패턴을 갖다가 시스템화 시켜보고 표준편차를 써서 시장을 제대로 따르지는 못하지만 다른 놈도 없어 이 놈으로 TargetProfit을 만들어봅니다. 하지만 적용해보니 TargetProfit을 뚫고 올라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 생각만큼 적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서 수익은 대충 나지만 이제 시스템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FNTEC은 100%나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갈등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태....
2005년 Martin Pring의 Technical Analysis Explained에 Automated Trading System이라는 내용이 있길래 읽어봅니다. 이건 뭔가? 첫장부터 기계적거래는 한계가 있다. 각각의 지표는 상황에 따라 선택사용해야 하는데 시장은 상황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것을 적절히 취사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의 두뇌뿐이다. 그래서 트레이딩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뭐 이런식으로 내용이 나옵니다. 한 두번 듣는 얘기도 아니고 그렇게 하다가 깨진것이 한두번인가? 시스템보다 잘해본적인 단 하루도 없었는데... 취사선택이라... 이평과의 이격도가 커지만 과매수과매도 지표를 이용하고 이평과 가까워지면 추세지표를 이용하고 이런것도 취사선택 아닌가?
2005년 초반 투기라기보다는 OTC쪽에 가까운 Taleb의 Fooled By Randomness라는 놈을 만나게 됩니다. 이 사람이 백테스트를 씹으며 나도 해봤는데 돈 안벌리더라... 그러더군요. 고민하던 중 또 한사람 Al Geitzen을 만나게 됩니다. 이 사람이 그러더군요. 시장은 계속 변하므로 백테스트 기간을 길게 잡는 것은 별로 안좋다. 가까운 몇년만으로 테스트해라... 정말 그랬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렇다면 시스템을 최근 몇년만으로 최적화 시키는 것은 과최적화가 아닐까? 고민 됩니다. 이렇게 최적화를 시켜나가면 미래시장에 근접한 시스템이 될텐데... 도대체 뭐가 정답일런지... 어쩌면 정답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맞는 말이기는 한데 현재까지의 결론을 보자면 맞지 않는 말일수도 있어 보입니다. 우선 시장의 진화론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내용을 이어가겠습니다.
선물시장 초기에 시장참여자들은 같은 국적, 같은 문화, 같은 성향을 갖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시장이 단순했습니다. 그래서 30MBO등 단순돌파시스템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같은 국적, 같은 문화, 다른 성향을 갖는 사람들로 구성이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기존의 단순돌파시스템들이 먹히지 않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물반고기반입니다. 서서히 다시 구성이 바뀌게 되는데 다른 국적, 다른 문화, 다른 성향을 갖는 사람들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때부터 기존의 단순한 시스템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하고 여기에 적응하기 위해 변동성돌파시스템으로 시스템도 진화하기 시작합니다. 여기다가 Profit Target도 첨가하고 BreakEven도 첨가해보고 변칙 Trailing Stop도 등장합니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두 가지 부류의 생존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적당히 단순해서 크게 벌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버는 이들과 아주 복잡하고 정교해서 크게 버는 사람들로 구성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시체들은 무식하게 단순해서 몇달사이에 아웃되는 사람들과 어설프게 복잡해서 한두달만에 아웃되는 사람들로 채워집니다.
이제 백테스트에 대해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10년전과 5년전, 그리고 현재는 분명 특성이 다르고 (물론 시장의 기본적인 특성은 살아있다고 전제합니다) 시장참여자도 다릅니다. 하지만 백테스트를 할 때 같은 전략으로 전체구간을 쓰게 되면 수익곡선은 현재시간에 가까워 질수록 기울기가 낮아집니다.
문제는 기울기를 올리기 위해 과최적화를 하게 되면 미래의 결과에 대해 더욱 더 장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수익곡선을 Robust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시장의 보편적인 특성을 찾아내 전략으로 반영된 시스템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변한다면 분명히 시스템도 변해야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연결해나가느냐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cool^^님이 예전에 점심시간이 있었던 시장과 지금의 시장은 분명히 다르다고 말씀하셨던것처럼 어떤 다른 요소가 첨가되거나 빠지면 시장이 변하므로 시스템도 변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들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럼 가상으로 시스템을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999년 시스템트레이딩에 입문하게 됩니다. Tony Crabel이 한시간돌파시스템이 좋다고 해서 비슷하게 만들어 보는데 백테스트해보니 한시간돌파보다 30분돌파가 더 좋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30MBO라는 놈으로 엔트리를 잡습니다. 자~ 이제 청산만 만들면 모든게 끝이네요. 청산은 이평크로스 아니면 채널돌파 밖에 생각나는 것이 없는데 어떤 놈을 쓰나 크게 퍼포먼스에는 차이가 없어서 그냥 이평크로스를 청산으로 씁니다. 운이 좋았는지 실력이 좋았는지 100포인트라는 수익을 기록하고 계좌에는 꽤 많은 돈이 싸이게 됩니다.
2000년 여전히 수익은 괜찮게 나와 특별히 시스템을 손볼일이 없습니다. 가끔 책이나 읽으면서 뭔가 새로운 기법들이 없나 찾아보게 됩니다. 마켓위자드도 읽어보고 Jake Bernstein의 Compleat Daytrader라는 책도 읽어봅니다. 오~ OC오실레이터라는 놈이 있네요. 신기하기도 하고 한번 써봅니다. 생각보다 수익이 별로 좋지 않고 지표도 이상해서 두번정도 이평을 해서 3차값을 지표로 써봅니다. 지표도 부드럽게 나타나고 그럴듯해 보이는데 굳이 시스템을 바꿀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2001년 수익금액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포지션도 늘려놓았는데 계속 수익이 나서 규모도 상당히 커집니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는 생각에 Money Management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파산확률, 켈리공식, 마틴게일, 안티마틴게일등을 알게되고 Position Sizing에 대한 원리에 배우게 됩니다. 진작에 이것을 알았더라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워 하기 시작하지만 백테스트해보면 오히려 주먹구구식으로 계약수를 늘린 것이 돈을 버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습니다. 아마존을 돌아다니다 Street Smarts라는 책을 알게 됩니다. 이건 뭔가? 사전적 의미로는 길거리지식습득으로 살아가는 넘 뭐 이런식으로 되있던데 실전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인가? 알고보니 두 명의 저자중 린다 라쉬케는 New Market Wizard에 인터뷰가 실린 유명한 여류트레이더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엄청난(?) NR4, NR7, Momentum Pinball, Anti, 80-20등을 접하게 됩니다. 오~ 이거 쓸만하겠는걸... 하지만 시스템을 고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2002년 여전히 돈도 괜찮게 벌고 나름데로 고친다고 고친것이 손절매를 봉완성시에서 조건만족시로 바꿉니다. 돌파진입도 30MBO에 약간의 변형을 통해 좀 더 일찍 들어가기도 하고 조금 늦게 들어가게도 하는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몇달이 지나면서 시스템이 예전같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수익곡선기울기가 과거에 비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하고 조금씩 불안해집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수익곡선은 완만해야 한다는 내용들을 발견하게 되고 욕심을 버리고 시스템의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합니다. 일단 Entry를 변형된 형태의 30MBO를 씁니다. 꼭 돌파가 아니더라도 조건만 만족되면 돌파로 간주하고 진입하도록 합니다. 여기에 당일 장의 변동성 폭발을 예상하게 해주는 NR4, NR7, WR5를 엔트리필터로 쓰게되고 청산은 터틀트레이더들의 주요리재료인 20일채널에 50%선을 넣어 이 선을 청산신호로 가미하게 됩니다. 청산이 늦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평보다 끈덕지게 추세를 잡고 늘어지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해 좀 불안하기는 하지만 백테스트도 괜찮고 해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거래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거래가 과거에 비해 적어지기 시작해 수익률은 낮아지지만 수익곡선이 안정적으로 변하고 오히려 거래에 대한 스트레스는 조금 적어지기 시작합니다.
2003년 그동안 벌어놓은 돈때문에 포인트로는 과거에 비해 얼마 벌지 못했지만 금액상으로는 그런데로 괜찮게 수익률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어쩐지 예전만 같지는 못해서 불안해지고 더 많은 책들과 리서치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모색합니다. Trader Club에 ADX가 30이상인것보다는 우상향인 것이 더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LeBeau도 V자형은 나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써 놓은 글을 보면 반신반의 하게 되지만 Chandlier Exit과 YoYo Exit으로 어떻게 구워 삶아보니 그럭저럭 안정적인 시스템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예전만 같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지만 어쨌든 돈을 계속 벌리니 걱정은 그다지 없습니다.
2004년 장초반의 엄청난 변동성으로 오히려 옛날 시스템을 쓰지 않은 것이 아쉬울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더 이상 30MBO류의 시스템들이 맥을 못추는 장세가 지속되고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Master SwingTrader에 나와있는 7Bell중에서 Coiled Spring같은 패턴을 갖다가 시스템화 시켜보고 표준편차를 써서 시장을 제대로 따르지는 못하지만 다른 놈도 없어 이 놈으로 TargetProfit을 만들어봅니다. 하지만 적용해보니 TargetProfit을 뚫고 올라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 생각만큼 적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서 수익은 대충 나지만 이제 시스템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FNTEC은 100%나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갈등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태....
2005년 Martin Pring의 Technical Analysis Explained에 Automated Trading System이라는 내용이 있길래 읽어봅니다. 이건 뭔가? 첫장부터 기계적거래는 한계가 있다. 각각의 지표는 상황에 따라 선택사용해야 하는데 시장은 상황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것을 적절히 취사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의 두뇌뿐이다. 그래서 트레이딩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뭐 이런식으로 내용이 나옵니다. 한 두번 듣는 얘기도 아니고 그렇게 하다가 깨진것이 한두번인가? 시스템보다 잘해본적인 단 하루도 없었는데... 취사선택이라... 이평과의 이격도가 커지만 과매수과매도 지표를 이용하고 이평과 가까워지면 추세지표를 이용하고 이런것도 취사선택 아닌가?
2005년 초반 투기라기보다는 OTC쪽에 가까운 Taleb의 Fooled By Randomness라는 놈을 만나게 됩니다. 이 사람이 백테스트를 씹으며 나도 해봤는데 돈 안벌리더라... 그러더군요. 고민하던 중 또 한사람 Al Geitzen을 만나게 됩니다. 이 사람이 그러더군요. 시장은 계속 변하므로 백테스트 기간을 길게 잡는 것은 별로 안좋다. 가까운 몇년만으로 테스트해라... 정말 그랬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렇다면 시스템을 최근 몇년만으로 최적화 시키는 것은 과최적화가 아닐까? 고민 됩니다. 이렇게 최적화를 시켜나가면 미래시장에 근접한 시스템이 될텐데... 도대체 뭐가 정답일런지... 어쩌면 정답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